[뉴스핌=정탁윤 기자] "지금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다.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이긴 하지만 LG화학은 올해 보다 내년 사업계획을 높게 잡았다"
"주가는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다만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외국기관이 LG화학 주가하락과 관련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매 분기 실적설명회(IR)를 직접 챙기기로 유명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사진)의 언급이다. LG화학은 20일 7243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7% 떨어졌지만 매출은 5조 8859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최대였다.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는 LG화학의 자체요인이라기 보다는 중국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요즘 나이든 사람이 뉴스를 보면 몸이 아프다고 할 정도로 배드뉴스뿐"이라며 "전부 불안정한 상태로 내년 역시 예측하기 어렵지만 LG화학은 내년 사업계획을 올해보다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어려움은 있었지만 작년보다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도 올해 좋아진 것 이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 그거는 석유화학부문의 물량증대, 에틸렌설비 증설, 자동차용전지 매출 확대 등이다.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 LG화학의 펀더멘털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역시 '자신 있다'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 감소한 7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17.2% 늘어난 5조 8859억원, 당기순익은 14.6% 감소한 5116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전망과 관련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은 원료가안정화 등에 따른 점진적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세계적 수준의 원가 경쟁력과 아크릴, 합성고무 등 고수익 제품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도 고객사 가동율 회복이 예상되고 고용량 배터리 판매 확대로 안정적 사업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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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