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벤처 기업 가운데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로 최초로 2조원을 돌파한 부호가 탄생했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의 주식지분 가치는 2조 273억원을 기록했다. 상속부자가 아닌 자수성가형 기업인의 지분가치가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9년 5월 벤처부호로는 최초로 상장사 지분가치가 1조원을 넘어선 김택진 대표이사는 2년 5개월만에 2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김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전체 상장사 주식부호 가운데서도 6위에 올랐다. 이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7위, 1조9354억원)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위, 1조8665억원)보다도 각각 919억원,1608억원 앞선 규모다.
김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24.76%(540만 6091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7일 종가기준으로 37만5000원을 기록해 지난 2000년 7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갈아엎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도 8조1907억원으로 불어나 LG디스플레이, SK C&C, 현대제철, 삼성전기 등 대기업 계열사들을 제치고 상장사 전체에서 31위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날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은 이른바 '1조원클럽' 멤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위, 8조3375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위, 7조3277억원) 등 1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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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