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 우리는 시장의 신뢰가 얼마나 긴요한가를 깨닫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며 “국제공조의 정신으로 신뢰하는 소중한 가치를 통해서만 유럽 경제의 작은 불씨를 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18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에서 열린 ‘제2차 한·브라질 재무경제장관회의’ 개최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브라질 전통춤인 삼바에 빗대 세계 경제의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흔히 양자간 협력을 다짐할 때 영어로 탱고를 사용해 It takes two to tango라고 한다”며 “그러나 글로벌화 추세에 둘이 추는 탱고보다 삼바가 앞으로 세계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적절히 제시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바의 열정처럼 세계경제를 달아오르게 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며 “성장엔진은 중산층 육성과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는 브라질과 같은 신흥거대소비국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삼바의 유연성을 강조하며 “성장둔화와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두 가치를 조화시키는 정책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세계경제는 갈등과 반목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삼바에 있어서 온몸을 사용하는 조화로운 율동과 리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위기의 처방에 있어서 임시방편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조화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국제적 신뢰하에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보여준 브라질 경제에 우리 모두는 박수를 보냈다”며 “올림픽과 월드컵을 앞둔 브라질이 중남미를 대표해 아시아의 영원한 친구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함께 쭉쭉 뻗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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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