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영업점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급증에 힘입어 2배 이상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 중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당기순이익이 4억29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억2400만달러(24.0%) 급증한데다, 대손비용이 1억1590만달러 감소하고 유가증권관련 손익도 흑자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점 운영 등과 관련된 경비비용이 4790만달러 증가했고고, 수수료 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전년 동기(1.99%) 대비 0.14%p 상승한 가운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8%로서 전년 동기(0.54%) 대비 0.44%p 급등했다.
아울러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 영업점의 총자산은 615억5000만달러로 지난 2010년 말 대비 51억달러(+9.0%) 증가했다.
상반기중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된 가운데 차입금 및 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조달규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해외영업점의 자산규모가 확대되고,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글로벌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해외점포의 외화조달여건 및 자산건전성 부문 등의 악화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해외영업점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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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