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는 80억 유로에 달하는 차기 구제자금을 11월 초에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실사단이 밝혔다.
11일 트로이카는 그리스 재정 평가와 관련해 수 주에 걸친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성명에서 "일단 유로그룹과 IMF 이사회가 5차 실사 결과를 승인하게 되면 80억 유로(유로 회원국 58억 유로, IMF 22억 유로 부담) 규모 차기 지원분이 제공될 예정이고, 예정 시점은 11월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로이카는 "그리스 프로그램의 성공은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교환(PSI)과 공공 부문을 통한 적절한 자금 조달의 가능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지난 7월21일 유럽 지도자들이 확신을 보여준데다 PSI에 대한 논의 역시 지속되고 있어 그리스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조달은 여전히 충분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트로이카는 또 그리스는 2012년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만큼 엄격한 긴축 조치 이행을 필요로 하고, 침체 수준은 지난 6월 예상됐던 것보다 더 깊은 수준일 것이고 경기 회복은 2013년부터나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13년과 2014년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고, 올해는 그리스 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트로이카는 그리스 당국이 구조 개혁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고, 올해 민영화로 인한 소득은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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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