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PBS 우선협상자 선정 마무리
- '에쿼티 롱숏' 상품이 대세
[뉴스핌=정지서 노희준 기자] 1호 '한국형 헤지펀드'를 차지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막바지 경쟁이 한창이다. 구체화된 헤지펀드 상품을 바탕으로 이를 운용하기 위한 프라임브로커 역할을 하는 증권사 선정 역시 내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운용사, '삼성·우리·대우·현대證' 중 짝은 누구?
일단 첫 스타트를 끊은건 하나UBS자산운용. 최근 삼성증권을 프라임브로커 우선협상자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우·우리 등 프라임브로커가 가능한 증권사 모두를 대상으로 PT경쟁을 진행해온 하나UBS자사운용측은 "선정 기준은 헤지펀드 운영에 있어 필요로 하는 전략 서포트 수준이었으며 아직 우선협상자 상태여서 최종 결정까지 변수는 생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UBS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목표는 1호 헤지펀드를 잡는 것"이라며 "펀드매니저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조건을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증권사를 최종 프라임브로커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한국투신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도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한국투신운용은 삼성·우리·대우·현대증권 등 4개사를 상대로 제안서를 요청했고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엣세맵스운용은 삼성·대우·우리투자증권 등 3개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1차 헤지펀드 신청이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프라임브로커 선정 작업을 비롯해 각 전략별 상품 구성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프라임브로커를 위한 복수 증권사의 선택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자를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며 "앞서 삼성·우리·대우·현대증권 4개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았으며 안정성과 리스크 매니지먼트 수준에 초첨을 두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호 헤지펀드는 '에쿼티 롱숏' 대세
운용사들의 첫번째 헤지펀드 상품은 에쿼티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나UBS운용은 채권투자와 에쿼티 롱숏전략이 합쳐진 절대수익형 상품을 준비중이다. 대안 상품 역시 준비하고 있으나 일차적으로는 이 상품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에쿼티 롱숏 전략을 기본으로 국내주식에 70%, 아시아주식에 30%씩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같은 전략 안에서 향후 헤지펀드 승인 여부에 따라 준비하고 있는 추가 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는 입장.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경우 업계내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상품을 준비중이다. 주력 상품은 롱숏전략이지만 이벤트드리븐 등 5개 이상의 전략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마련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롱숏, 아시아 롱숏 등 5개 이상의 전략을 활용한 8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헤지펀드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만큼 프라임브로커 증권사 선정 역시 상품 판매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도 에쿼티 롱숏 전략을 포함한 여러개의 펀드를 준비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1호 헤지펀드 후보로 여러 상품이 거론되고 있어 검토중"이라며 "채권과 커머더티 등 종류가 다양해 가장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정부일정에 맞춰 최대한 빨리 준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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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