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서비스업 등 내수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실물지표가 주춤하고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6일 최근경제동향 10월호를 통해 “글로벌 재정위기, 국내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으로 향후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세계경제는 그리스 디폴트와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가능성, 미국 경제전망 악화,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는 2/4분기 GDP성장률이 1.0%에서 1.3%로 상향조정됐으며 경제지표도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2/4분기 GDP성장률(전년동기비)이 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생산, 소비 등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일본은 공급망 복구가 지속되면서 산업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소비도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 경제에 대해서는 국가채무 문제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회복세가 제약된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고용회복세 지속,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소비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소매판매 증가를 제약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향후 설비투자는 양호한 내수경기 흐름, 선행지표의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확대, 기업심리 위축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부진, 건설기업 심리위축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되나 부진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경상수지는 8월에 비해 미국·EU·아세안 등 주요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는 광공업 생산은 주요 자동차 업체 등의 설비교체가 마무리되고 20% 내외의 수출증가세가 유지돼 완만한 회복 흐름이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불안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9월 서비스업은 소비심리 위축, 주가하락 등으로 도·소매업,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비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내수기반 확충 등 서민 체감경기 개선과 함께 재정건전성 제고, 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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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