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정책본부 실장(임원급)들과 가진 내부 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경기가 안좋을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싼 값에 매물로 나온 우량기업들에 대해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롯데그룹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3900억원을 들여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의 점포망을 인수했다. 또 2009년 1월에는 5030억원을 투자해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를 사들인 바 있다.
신 회장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하반기 경영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 CEO들은 직접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통해 경영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등의 해외 사업장을 직접 둘러보며 영업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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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