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AFA부품 하나가 작년 연간매출 상회...내년 실적폭 더 커
자화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 2 수혜효과가 기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올해 들어 케파(생산시설)증설을 2차례나 진행했으나 생산라인은 수개월째 풀가동하고 있다.
30일 자화전자와 휴대폰부품업계에 따르면 자화전자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2의 판매효과에 함박웃음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2 핵심부품으로 자리잡은 자화전자의 자동초점장치(AFA:Auto Focusing Actuator) 공급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AFA는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부품이다. 기존 휴대폰의 경우 300만화소 이하일 땐 채택되지 않았으나 800만화소 기능을 갖춘 갤럭시S2에서는 의무적으로 장착하고 있다.
현재 자화전자의 AFA부품은 갤럭시S 2 출시가 이뤄진 지난 5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초기 AFA의 공급량은 월 수십만개 주순이었으나 현재는 6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A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증설도 2차례나 이뤄졌다. 지난 6월 100만개 수준으로 확대시킨데 이어 또 다시 200만개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높였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장가동률은 수개월째 100% 풀가동되고 있다.
당연히 실적도 최고다. AFA부품 하나만으로 자화전자의 작년 연간매출실적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자화전자의 매출액은 994억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올 AFA의 매출실적이 1000억원을 넘어선다는 계산이다.
내년 AFA 매출성과는 더 좋다. 올해 4월부터 갤럭시S2에 공급이 이뤄지고 물량도 크지 않았으나 현재 수준의 물량규모가 내년 초부터 연말까지 이뤄지면 최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성과도 가능하다는 것.
갤럭시S 2는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도 하루 6만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 인기모델이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실적도 크게 뛰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실적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화전자의 올해 예상실적은 본사기준으로 매출액 17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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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