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알앤엘바이오가 올해 미국에서 1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던 건강식품 ‘오감차환’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실적 집계로 잡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정공시나 뚜렷한 해명은 없는 상태다.
30일 알앤엘바이오 공시담당 임원은 '오감차환'의 미국 시장 공급 계획건에 대해 “수출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말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앤엘바이오의 수출 총액은 42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상반기까지 ‘오감차환’의 실적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 것이다. 지난해 말 밝힌 1000만달러 공급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000만달러 공급 실적이 하반기에 모두 나와야 한다.
1000만달러 규모는 알앤엘바이오의 지난해 전체 매출 345억원의 3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현지에서의 판매허가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회사측에서는 이에 대한 정정공시 또는 뚜렷한 해명이 없는 상태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미 한차례 관련 내용의 정정공시를 한 바 있다.
알앤엘바이오가 1000만달러 공급계약을 처음으로 공시한 것은 지난 2009년 10월. 당시 공시에는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300만달러 2011년 400만달러 공급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이 발생되지 않으면서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지난해 말 정정공시를 냈다. 지난해 말 알앤엘바이오는 미국내 판매허가가 2011년 1분기에 완료되고 예정됐던 1000만달러 규모의 공급 물량이 모두 2011년에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정정공시를 냈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45억원, 22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 202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해 적자행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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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