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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리비아 건설현장 현지 주민들이 지켰다

기사입력 : 2011년09월29일 16:22

최종수정 : 2011년09월29일 16:51

[뉴스핌=송협 기자] 지난 1월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되면서 리비아 곳곳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현장은 시위대들의 약탈과 파괴로 심각한 피해가 양산된 바 있다.

특히, 당초 성원건설이 수주했다가 자금사정에 따른 경영악화로 원건설에 양도했던 1조원대 규모의 토브룩 신도시 개발공사 현장은 잇따른 시위대의 침몰로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40여년에 걸친 독재를 축출한 리비아 정부는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중단됐던 국내 건설업체들은 재건사업을 위한 사업 재개를 위한 조심스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리비아 굽바시 인근에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 현대엠코(대표 손효원) 현장은 심각한 내전에도 불구하고 현지 주민들의 책임감 있는 관리로 100%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엠코가 지난 2009년 7월 리비아 '굽바시'에 오는 2012년 말까지 5200억원 규모의 총 20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이 사업장은 반정부 시위가 확산일로를 겪는 가운데 굽바시 주민들이 주 야간 2교대로 6개월간 무장경비를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안전하게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굽바시의 현대엠코 현장자산은 중장비를 비롯해 덤프트럭 등 대형 건설장비 및 발전기 약 300여대, 자재 및 숙소, 식당 등 가설 건물 약 440여개동이며 이를 원화로 환산할 경우 310억원에 달한다.

리비아 내 진출한 타 현장이 시위대의 약탈과 파괴로 심각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엠코 현장이 이처럼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굽바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이며 현대엠코는 향후 신속한 공사재개와 함께 발주가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도 인력과 장비를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엠코는 공사현장을 시위대의 약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준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비기간만큼의 급여 및 유류대 등을 바상키로 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리비아에 진출한 일부 건설사 공사현장의 장비와 자재 등이 약탈 당해 공사재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당사 현장은 투입 초기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주민들의 노고에 보답코자 좋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비아 NTC(과도정부 위원회)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엠코 현장을 방문해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가능한 전후 복구재건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특히 주택, 병원, 학교 건설 공급을 위한 참여를 종용했다.

한편, 현대엠코는 이달 초 리비아 현장 및 영업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사급 임원을 포함한 직원 4명이 현재 리비아를 출장 중인 가운데 이르면 이달말 귀국과 함께 리비아 입국 시점이 본격적으로 논의 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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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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