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태양광 산업의 글로벌 톱3가 되겠습니다"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업체 넥솔론이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 국가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진 넥솔론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 'TOP 3'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자금을 바탕으로 생산규모를 1.7GW(기가와트)까지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설립된 넥솔론은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산업에 진출해 단일사업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해왔다.
특히 관계사인 OCI, 바커(Wacker), 도쿠야마(Tokuyama) 등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과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업계 수위의 원가 및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일·이탈리아·대만·중국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국내 1위, 글로벌 5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넥솔론과 같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플레이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넥솔론의 공모 예정가는 6700원~80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2262만 2550주다.
이는 지난 4월 처음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당시 제시한 8500원~1만 3000원에 비해 20%가량 낮아진 수준.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경쟁사 대비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가격은 언제나 상대적인 문제로 그리 고평가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시장에서 이야기하는 경쟁사들과 우리는 마진구조나 밸류 영역이 다른 곳이 많으며 우리와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진 대만업체와 비교해 봤을때 공모가는 적정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양광 산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췄다.
그는 "지금은 경기상황과 일시적인 공급 과잉으로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지만 2분기 업황이 바닥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오는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며 태양광 산업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넥솔론은 내달 5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14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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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