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에 국내 주식시장이 또 다시 출렁거리고 있다. 특히 코스피시장 보다는 코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커지고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특정세력(특정물량)이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특별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순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일순간 급락, 시장혼란을 야기시켰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8%가까이 급락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일부에서는 투매현상도 목격되는 모습이다.
시장의 전문가는 "조금전까지 발생한 투매현상에 정말 아찔했다"며 "더욱이 코스닥 종목들의 급락에 무슨일이 생긴줄 알았다"고 전했다. 이날 지수급락배경은 뚜렷하지 않다. 기존까지 제기된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더블딥 우려감이 지수급락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흐름상 크게 바뀐게 없다. 이를 고려할 때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더블딥 우려가 이날 지수급락 원인으로 이해하기는 100% 만족스럽지 못하다.
사실확인결과 이날 주지급락을 키운 장본인은 루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투자자문사의 자문형 랩 물량이 매도됐다는 루머가 돌았다. 물량 규모 역시 2000억원 내외로 상당하다는 얘기까지 덧붙였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시장에서 2000억원 규모의 랩 물량이 나와 코스닥 지수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며 "내용이 사실이어도 어느 자문사의 랩물량인지 여부는 파악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일 경우 순간적인 대규모 물량출회가 투매현상을 불러왔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411.03(7.95%)까지 급락한 뒤 현재 439.53까지 낙폭을 줄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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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