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긴급진단] "섣불리 투자마라...시장 예측마라"

기사입력 : 2011년09월26일 09:12

최종수정 : 2011년09월26일 09:33

- 지수하단 예측 무의미...철저하게 종목 중심으로
- 불안할수록 독과점기업 + 내수주 유리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동안 박스권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 하단 17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국내증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그간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던 정책적 기대감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에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지난 23~24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 총회도 한 마디로 '별게 없었다'.

26일 증시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지금 상황에서는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전했다. 신중론자뿐만 아니다. 낙관론자도 이번엔 신중론과 가까웠다. 특히 지수 하단 등 지수 예측에 근거한 투자 접근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철처하게 변동성 장세에세 견딜만한 종목 중심의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중저점이 1690인 것을 감안하면 박스권 하단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스권이 지지되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이번주에 1700선 초중반을 회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간이 좀더 흐르면 박스권이 한단계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박스권을 밀고 내려간다면 (주식을) 사서는 안 되는 국면이다.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일정부분 덜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미국의 경기둔화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4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온 이후와 FOMC회의 직후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국의 행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동원('풀베팅')했지만, 결국에는 별다른 게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입장은 비단 신중론자의 입장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이 섣불리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낙관론자마저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는 이유는 뭘까. 그는 현재 상황이 지난 2008년 이후 2년 반 정도 이어졌던 상승추세가 꺾일 수도 있는 점을 우려했다. 경기둔화 우려보다는 유럽 금융기관의 파산 위험이 크다고 봤다. 의미있는 지지선인 1700선이 깨지면서 지수가 더 낮아질 수 있는 데다 조정 기간(6개월~1년)도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그가 우려하는 바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강 팀장은 "이번주는 9월말이라 윈도 드레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경기는 미국이나 우리쪽은 바닥을 찍은 듯하고 수급상황도 나쁘지는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 금융 회사의 신용경색과 파산 위험은 한번은 더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사이드 쪽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시장을 잊어버리는 게 낫다. 시장을 예측하지 마라"며 "반등의 기회나 낙폭을 맞추려고 하면 끝없이 실수할 수 있다. 1/2의 가능성으로 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1750정도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향후 그 하락폭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는 "이정도 빠졌을 때 어떤 기업이 변동성을 더 견뎌낼 수 있고, 변동성이 지났을 때 어떤 기업이 더 잘 살아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다른 고민은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종과 관련해선,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독점적이고 과점적인 회사가 유리할 것"이라며 "환율, 금리에 덜 민감한 회사, 수출보다는 내수주가 버티기 편한 종목이고 향후 반등을 하더라도 나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