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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유럽 경제 위기 슬기롭게 극복하라”(종합)

기사입력 : 2011년09월22일 09:02

최종수정 : 2011년09월22일 15:30

[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집중 점검하며, 유럽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라 체코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을 방문해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업체로는 최다판매를 기록한 데 대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한-EU FTA 발효에 따른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정 회장이 하반기 첫 해외 현장경영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은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판매전략과 품질을 재점검함으로써 유럽 공략의 고삐를 죄기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유럽 방문기간 동안 현지 직원들에게 지금의 유럽 경제위기에 불안해 하지 말고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유럽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한 상승세로 일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된 것은 회사를 믿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우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유럽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신차”라며 “이러한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차 i30, i40 기아차 프라이드...“유럽 공략하라!”
정 회장이 유럽 전략형 신차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문한 것은 이 신차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돌파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를 견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개막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후속모델을 내년 초부터 체코공장에 투입함으로써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프라이드 3도어 모델을 비롯해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조된 프라이드 5도어 모델 등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해치백 모델의 판매를 강화해 유럽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2006년 말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성하고 유럽 현지 전략형 모델인 씨드를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씨드는 한 해 동안 유럽지역에서 총 9만여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유럽 판매 차종 중 단숨에 판매 1위에 올라서는 등 기아차 유럽 판매를 견인했다.

또 기아차는 2009년 말부터 다목적 소형차 벤가를 유럽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함으로써 유럽형 현지 전략형 모델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올해 8월까지 44만4926대(현대차 26만4941대, 기아차 17만9985대)를 판매한 데 이어 연말까지 전년(62만911대) 대비 12.4% 증가한 69만8천대(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29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정 회장은 유럽 방문기간 동안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해 현대·기아차의 신차와 유럽기술연구소 직원과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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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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