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의 적자감축액이 내년도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의 적자 감축 규모는 2012년 적자 감축 목표치에 46억 유로(63억 달러) 미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약 2300억 유로 정도인 그리스 GDP의 2% 수준이다.
현재 그리스 채권국들이 그리스에 지출 감소와 세수 증대를 위한 추가 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IMF는 "현 시점에서 내년도 그리스 예산의 주요 변수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번 IMF보고서는 유럽과 IMF 관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적자 감축에 대한 대략적인 요인들을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에 대해 더 진솔한 평가를 담았다.
보고서는 그리스의 2분기 경제 지표가 "상당히 부진"하고, 이 지표들은 3분기에도 진전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IMF는 올해 그리스 경제가 5.5% 위축하고 내년도에도 2.5% 축소될 것이라며 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적자규모 확대를 내다본 데는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성장 전망이 작용했지만, 긴축 프로그램 이행이 지연되거나 일부 조치의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 발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논의에 앞서 이미 지원의 대가로 합의된 120개 조치 모두가 도입될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IMF는 "조치 이행에 있어 행정적 한계 역시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F는 그리스 금융 부문 내 신용이 여전히 타이트한 수준이라면서 그리스 은행들이 ECB 지원에 의존해야 한다는 보도들도 있는데 관련 전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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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