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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매각, 또다시 '안갯속'으로

기사입력 : 2011년09월20일 11:17

최종수정 : 2011년09월21일 09:53

- SKT 유력? 단독입찰 쉽지 않을 듯

[뉴스핌=안보람 기자] STX의 본입찰 불참선언으로 연내를 목표로 추진하던 하이닉스 매각이 또다시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가 유력해졌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공정가격 등의 문제로 단독입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주채권 은행들 간 이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는 하이닉스 M&A와 관련해 단독 입찰 또는 추가 입찰실시 여부 등을 공동매각주간사 및 주식관리협의회와 협의해 향후 진행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독입찰 및 추가 원매자 찾기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모습이다.

하이닉스 매각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던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단독입찰시 2주 정도 입찰기한을 연기할 것"이라며 "그래도 입찰자가 없다면 단독입찰자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독입찰의 가능성을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효경쟁 입찰을 전제로 매각일정을 진행해온데다 단독입찰의 경우 공정가격 혹은 특혜시비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단독입찰의 가능성을 열어둔 유 전 사장의 발언은 철저히 개인의 생각이었던 만큼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주협의회 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기간산업인 하이닉스를 '연내'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게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전언이다.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로, 외환은행 3.42%·우리은행 3.34%·정책금융공사 2.58%·신한은행 2.54%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가계약법을 근거로 단독입찰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처음부터 올해 내로 팔겠다는 좀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며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추가 원매자를 찾는 등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단독입찰 진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지난 2009년 효성은 하이닉스 매각에 단독입찰에 두 달간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적당한 가격이라면 단독입찰도 문제가 없지 않겠냐"며 입찰 진행의 의지를 내비췄다.

한편, 하이닉스의 운명을 결정할 주주협의회는 이번 주 열릴 가능성이 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식관리 협의회가 이번 주에 열릴 것으로 본다"며 "방향을 협의해서 다음 주 정도면 발표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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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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