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문가 브리핑받고 사업 확대 가능성 타진
[뉴스핌=배군득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사진)이 최근 플랫폼 서비스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주력 플랫폼 사업인 T스토어, T맵, T백플러스 등 개인용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 회장은 주말에도 SK텔레콤 고위 임원을 불러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듣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오는 10월 출범하는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구조와 현재 상황을 정확이 파악하고 향후 사업성에 대한 구상도 준비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T스토어 등 개인용 플랫폼 서비스로 비통신 분야에서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 통신시장이 요금인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수익의 정체를 겪는 상황에서 플랫폼 서비스가 실적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주력 서비스인 앱 장터 T스토어는 일찌감치 SK플래닛의 4대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오픈 2년만에 누적거래액 57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파죽지세다.
성장 측면에서도 알토란 같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입자는 약 3.5배(920만명), 등록 콘텐츠 수는 약 3.4배(17만개)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 건수도 9배(3억2000만건) 이상 늘었다.
지난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로 출발, 2007년부터 ‘T맵’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현재 월 300만~350만명이 사용 중이다. 지난해 초 월 30만명 수준에 비하면 10배 수준으로 뛰었다.
최 회장 역시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자회사가 SK플래닛으로 결정된 만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놓을 만한 킬러 콘텐츠로 ‘플랫폼 서비스’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최 회장이 두차례에 걸쳐 SK텔레콤 고위 임원과 플랫폼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것으로 안다”며 “10월 출범하는 SK플래닛에서 플랫폼 서비스의 사업 가치를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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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