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0일 파키스탄 힌드주 수상관저에서 알 뚜와르키가 투자한 DRI 제조회사인 뚜와르키스틸밀 지분 15.34%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포스코 정준양 회장, 사진 왼쪽 알 뚜와르키 그룹 뚜와르키 회장. |
이날 계약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알 투와르키(AL Tuwairqi) 그룹의 투와르키 회장, 시에드 카임 알리 사(Syed Qaim Ali Shah) 주 수상 등이 참석했다.
TSML사는 알 투와르키 그룹이 투자한 파키스탄 유일의 직접환원철(DRI, Direct-Reduced Iron) 제조사이다.
포스코가 1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TSML사는 연산 128만t 규모의 DRI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DRI를 생산할 예정이다.
DRI는 철광석에서 철분을 추출해 만든 철 덩어리로 제철 과정에서 철 스크랩을 대체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배당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향후 DRI 제조 외 제철 공정에도 참여해 파키스탄 내 철강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파키스탄은 세계 6위 인구 대국으로 작년 700만t이었던 철강수요가 2020년까지 1천20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파키스탄 내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철강 뿐 아니라 포스코 계열사 전체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9일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파키스탄 철강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건설, 정보통신(IT), 엔지니어링 등 포스코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파키스탄 경제 개발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포스코의 파키스탄 진출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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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