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하반기 경영구상'
[뉴스핌=산업부] 삼성 현대차등 대기업 집단의 총수(오너)들도 올 추석은 대부분 가족들과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집안에서 가족들과 연휴를 지낸다지만 미국 등 글로벌 금융위기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기에 '추석 경영 구상'은 여전할 것 같다.
몇몇 오너들은 가족과의 모임이 자연스럽게 그룹 경영현안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들에게는 '편히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겠다는 자체도 경영을 위한 휴식인 것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현대차, SK등 4대 그룹 회장들은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것으로 보인다.
경영일선에 복귀한 후 두 번째 맞는 올 추석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 회장은 올해 들어 서초동 삼성사옥에 주 1~2회 정기출근하며 그룹경영에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애플과의 소송전 및 글로벌 반도체경기 둔화 등 챙겨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추석도 예년 처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조용히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올해 추석은 남다를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위기와 토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마의 점유율'이라 불리는 1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특별한 일정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3일 독일에서 열리는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차발표회를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회장과 최태원 SK회장도 각각 서울 한남동과 논현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신동빈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이번 추석에 해외출장이나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7월 볼리비아 등 남미를 방문, 활발한 자원외교활동을 펼쳤다. 이번 추석에는 특별한 일정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박용현 두산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도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재혼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가족들과 집에서 오붓한 연휴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오는 10일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루이비통 오픈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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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산업부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