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기업 혁신적 역할 중요
- 정부, FTA 체결 등 해외비즈니스 환경 개선 추진
[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애플과 같은 주요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있다”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09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휴대폰 업계의 절대강자였던 노키아의 추락이 핀란드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흔히 ‘이브의 사과’(창세기), ‘뉴턴의 사과’(과학), ‘세잔느의 사과’(미술)를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과로 든다며 여기에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애플社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까지 그 반열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낡은 규제를 없애고 각종 문턱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지난 7일 세제개편안을 확정하면서 일부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을 내리지 못했다”며 “대외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드리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재완 장관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 마련을 위해 인적자원 개발 뿐 아니라 기초과학 원천분야에 대한 R&D 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FTA체결, 지역별 맞춤형 경제협력 전략 수립 등을 적극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그나마 걱정했던 사과가 최근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서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호주 FTA 협상 대응방향', '한-남아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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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