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고객만족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6일 사장 취임 한달여 만에 열린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김경동 예탁결제원 신임사장(사진)의 변(辯)이다.
어찌보면 진부해 보일수도 있는 말이지만 고객만족에 '완성'이란 건 없는 것 또한 사실이고, 이같은 노력은 계속 진화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를 위해 그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취임후 첫 단추로 '직원만족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 사장은 "고객만족을 위해선 먼저 직원들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며 "직원만족팀 신설을 통해 타사 벤치마킹, 노사간 조율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 사장이 예탁결제원 사장 부임후 한달여 느낀 것은 사기업에 비해 적은 경영진 재량권, 공기업으로서의 정부 규제 등이라고 전해왔다.
하지만 고객만족을 위해선 직원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그의 소신에 따라 사내 보육시설 신설 등 직원복지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다만 이후 평가를 냉철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증권사 등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평균점수(90점) 이하를 받는 팀에 대해선 팀장 자리를 빼는 등의 강력한 조치도 언급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지난 2008년 84.4점, 2009년 90.6점, 2010년 93.9점을 받는 등 개선돼 왔다.
그는 이어 예탁결제원의 IT(정보기술) 부문을 강화할 복안도 내비쳤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의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인 만큼 우리금융지주에서 CIO(최고정보책임자)를 총괄했던 그의 경험을 곱씹으며 IT부문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금융기관들은 특히 IT가 뒷받침되지 않고선 무엇하나 이뤄지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오늘 아침에도 해킹과 디도스 공격 등 여러 해킹 시도에 대한 재점검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등 보안시스템에 대한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기존 추진사업인 전자단기사채 인프라 구축, 신증권경제시스템 구축, 전자투표제도 활성화, 프라임브로커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의 자산운용지원 서비스 등도 조속히 추진해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