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김동수 공정위원회 위원장과 유통업계 CEO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유통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공정위측은 유통 수수료 인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수수료 압력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한창이다. 채점자인 당국에 내놓을 '답'이 그리 떠오르지 않은 현실 때문에 속앓이는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정위·유통업계 간담회는 올해 들어 횟수로만 3회 째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매번 간담회마다 고민으로 속이 타왔다는 전언이다. 올해 들어 개최된 공정위·유통업계 간담회가 모두 공통적으로 수수료 인하 문제를 화두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김동수 위원장과 유통업계 간담회에서는 유통업계 수수료 공개를 직접적으로 거론됐다. 경쟁을 통해 수수료를 인하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유통업계의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공정위는 지난 6월 11개 유통사의 수수료를 공개했다.
심지어 지난달 22일에는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이 백화점 3사 CEO를 만나 수수료를 인하해줄 것을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18일에는 홈쇼핑 5개사 CEO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판매장려금 인하를 당부했다.
오는 6일 오전에 치러질 공정위-유통업계 CEO 간담회에 유통업계 속이 타들어가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물가 안정 역할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유통업계의 수수료 인하도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수수료와 별도로 유통업계의 동반성장 노력도 다방면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정위·유통업계 CEO간담회에는 이철우 롯대백화점 대표,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박건현 신세계 대표, 최병렬 이마트 대표이사,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민형동 현대홈쇼핑 대표, 이해선 CJ오쇼핑 대표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 도상철 NS홈쇼핑대표 등 11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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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