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3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신두식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공개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결혼식에서 정 전무는 신랑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당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손을 잡고 입장할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신랑 신부가 나란히 입장했다고 현대그룹은 전했다. 주례는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가 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에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부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와 그 처인 노현정씨,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희범 STX 중공업ㆍ건설 회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윤 삼양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에서는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관심을 모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 회장은 화환을 보내 조카의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장에 앞서 정의선 부회장도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무 말 없이 입장했으며, 현대그룹과의 화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허허"하고 웃기만 했다.
고 정몽헌 회장과 현정은 회장의 장녀인 정 전무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리, 과장을 거쳐 현대유엔아이의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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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