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조양호 회장의 ' 東에 번쩍, 軍에 번쩍'이 화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유치성공에 일조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활발한 대외할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회장은 평창 유치활동 당시 지구 13바퀴 거리를 이동하며 IOC 회원국가들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누볐다. 국제 스포스무대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차기 IOC위원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지난달 26일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IOC위원들과 국제스포츠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기도 했다.
또 그 보다 앞선 24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동행,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일조했다. 조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제 2의 경제중심지인 나보이를 국제 물류허브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 년째 이어오고 있다.
31일에는 이 대통령의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평창 유치 성공에 대해 격려의 말을 들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조 회장이 이번엔 강원도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화제가 됐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이기도 한 조 회장이 방산업체 대표단과 함께 지난 1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 7사단을 방문한 것.
마침 이날 찾은 육군 제 7사단 최전방 경계 초소는 조 회장이 군 복무를 했던 곳이다.
그는 지난 1970년대초 미국 유학 중 군 입대를 위해 귀국해 7사단 비무장지대 수색대대에서 복무했다. 월남에도 파병돼 베트남 퀴논에서 11개월동안 근무한 후 다시 강원도 비무장지대로 돌아와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전방 초소 방문에 앞서 병사 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위문금 및 국군 장병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체육 기구를 증정했다.
조 회장은 “무기체계의 성능 못지 않게 굳건한 정신자세와 사기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라면서 “방산 업계는 더 나은 무기체계를 개발해 정예강군 건설에 기여하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의 이같은 의욕적인 대외행보에 대해 재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느 재벌가와 달리 군복무까지 제대로 한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 조양호 회장이 지난 1일 강원도 화천 육군 7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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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