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1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내년 상반기(5~6월) 중 상장계획을 갖고 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추진은 부채비율 개선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사장은 “현재 3조원의 부채 중 2조6000억원이 고도화설비에 대한 것인데, 욕심은 3년 내에 갚고, BTX, 윤할기유, 프로자일렌 등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오일과 합작으로 지난 7월 연산 100만t 규모의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할기유와 프로자일렌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경제성 검토를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된 이후의 변화에 대해 권 사장은 “현대중공업에서 33년 근무하다 와서 느낀 점은 피동적이라는 것이었다”며 “이제는 직원들 스스로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스피드경영’과 ‘원칙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사장은 “현대오일뱅크가 크기로 보면 4등인데, 1등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정직하고, 상회에 공헌하고,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직장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 회사는 보고하는데 2주 걸리지만, 저는 메일로 들어와 바로 보고, 처리를 한다. 스피드경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8%에서 20% 대로 올라가 있다”며 “목표는 매년 1%씩은 올라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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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