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지하수가 없어 빗물을 받아 생활하는 베트남 안빈(An Bihn) 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한다.
두산비나는 30일(현지시각) 응웬 화 빈(Nugen Hao Binh) 인민최고감찰원장, 응웬 반 랑(Nguyen Van Lang) 과학기술부 차관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증하는 설비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1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이다. 오는 9월부터 제작해 내년 7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안빈 섬은 베트남 중동부 꽝아이성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져있으며, 72헥타르(ha) 면적에 10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섬은 지하수가 전혀 나오지 않아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과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수에 의존하는 곳으로 일년 내내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이번 지원이 안빈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韓-베트남 민간협력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정수설비를 지원했으며, 2007년에는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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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