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연휴와 허리케인으로 거래는 한산
* 내일 장 끝난 뒤 미석유협회(API) 주간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월요일(29일) 2% 이상 상승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상승 마감되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와 뉴욕 증시 강세, 그리고 허리케인 아이린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적어 시장이 크게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미국의 7월 개인지출이 5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늘며 뉴욕증시를 지지, S&P 500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원유시장을 지지했다.
PFG 베스트 리서치의 필 플린은 "개인지출 지표가 뉴욕증시 급등세를 이끌었고 이같은 지출 증가세의 일부가 휘발유 구입에 쓰여쓸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가가 큰 폭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달러 지수 하락도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0월물 가격은 1.90달러, 2.23% 상승한 배럴당 87.27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85.11달러~87.62달러.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근월물인 10월도 52센트, 0.47% 상승한 배럴당 111.88달러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그러나 영국 시장이 공휴일로 휴장인 가운데 뉴욕지역의 대중교통도 허리케인으로 인해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크게 한산했다.
WTI 거래량의 경우 30일 평균치에 49% 밑돌았으며, 브렌트유는 무려 63%나 적었다.
또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25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26.6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개인지출이 0.8%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0.1% 감소(수정치)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0.5% 증가 예상도 상회하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득은 전망치에 부합한 0.3% 증가했다.
그러나 7월 기존주택 매매계약은 전월에 비해 감소하며 주택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7월의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직전월의 90.9에서 98.7로 1.3% 하락,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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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