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개인지출 5개월래 최대폭 증가
*증시 급등 등 위험성향 살아나며 국채 압박
*그리스 은행 합병 소식,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 기대감 키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9일(뉴욕시간) 증시가 급등하는 등 시장의 위험성향이 회복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7월 개인지출이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 미국이 더블딥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감소하면서 뉴욕 증시가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쳤다.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2개 대형 은행이 합병을 결정한 것도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안전자산인 미국채 수요 감소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찰스 코미스키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이 각광을 받았다. 사람들은 주식을 매입했고 그 결과 국채가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여파로 이날 채권 시장의 거래량은 적은 편이었고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날 침수와 교통편 차질로 출근하지 못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3/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81%P 전진한 2.2712%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13/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75%P 오른 3.6143%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12%P 상승한 0.207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상부무는 7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지출이 0.8%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0.1% 감소(수정치)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며, 전문가들의 0.5% 증가 예상도 상회하는 결과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개인소득은 월간 0.3%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0.2% 증가(수정치)보다 개선된 것이며,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USA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차드 슐랜더는 "경제는 계속해서 약하게 성장하고 있다. 개인소득과 지출은 예상 밖으로 양호하다"면서 "소비자들은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연준이 경기 부양 조치의 문호를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양호한 개인 지출 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의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그린버그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경기침체 우려를 걱정한다면 오늘 나온 개인지출 지표는 경기 침체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데이터"라며 "최소한 7월까지는 경제가 아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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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