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전시회 기준으로 3D 안경 10만개는 사상 최대규모이며,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 보냈던 안경은 1만 5천 개 수준이었다.
안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나눠준 안경을 회수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전시회가 7일동안 열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0만개의 시네마 3D 안경이 필요할 것으로 LG전자는 추산했다.
실제로 올해 초 CES에서는 관람객들이 시네마 3D에 열광하면서 준비한 안경 1만 5천 개가 개막 3시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자, 부스 출입구에서 안경을 회수하는 직원들을 별도로 배치한 일도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1세대 셔터글라스 방식을 폐기하고, 시네마 3D로 풀 라인업을 갖춰 참여하는 의미있는 전시회”라며 “이번 전시회가 LG 시네마 기술이 유럽은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되는 상당한 모멘텀으로 보고 매머드급으로 안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네마 3D 안경은 배터리와 전기회로가 없으며,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 기존 1세대 셔터방식의 안경과는 확실한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안경 착용자의 경우, 1세대 셔터방식은 기존 안경 위에 3D 안경을 또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LG 시네마 방식은 클립형으로 3D 안경을 제작할 수 있어 안경 착용자도 편리하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안경을 착용한 관람객들을 위해 총 10만개의 시네마 3D 안경 가운데 클립형으로 2만개를 배정했다.
관람객들은 가볍고 눈이 편안한 시네마 3D 안경 하나로 3D TV,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3D PC 모두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가 격돌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영국과 스페인에서 3D 안경 11만개를 동원해 매머드급 시네마 3D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당시 LG전자는 영국 전역의 펍에서 10만개, 스페인에서 1만개 등 모두11만개의 3D 안경을 축구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시네마 3D를 통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네마 3D는 가볍고 배터리가 필요 없고 저렴한 3D 안경으로 대규모 인원이 공공장소에서 3D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3D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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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