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애플 왕국을 건설해 온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CEO)의 자리에서 물러난다.
잡스의 빈자리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채우게 될 예정이다.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가져왔으며, 태블릿 PC 아이패드로 PC시장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잡스가 떠난 애플이 여전히 자신들의 왕국을 지켜낼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잡스의 퇴임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잡스의 퇴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가량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잡스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크로스리서치의 섀논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사임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며 "투자자들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잡스가 혁신의 선도자로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분명하나, 투자자들은 팀 쿡에게도 만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스가 병가로 인해 애플을 떠나 있는 동안 쿡은 잡스의 빈자리를 잘 메꾸며 애플은 여전히 뛰어난 실적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잡스의 사임이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이란 관측이다.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제품 생산 라인업은 매우 잘 갖춰져있다"며 "(잡스의 사임이)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의 프레드 윌슨은 "매우 슬프다. (잡스는) 최고의 기업가였다"면서도 "최소한 단기적으로 애플의 미래는 안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GC 파이낸셜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 역시 투자자들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잡스는 회장, 쿡이 최고경영자가 될 것"이라며 "잡스는 여전히 최고경영자였을때처럼 애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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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