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대우증권은 23일 주가 향방을 점치기 어려운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는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희종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과거 증시하락 시기에 시장 방어에 양호했던 종목을 살펴본 결과 고배당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경기 불안시에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배당 예상금액이 대체로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근 주가 급락은 배당수익률의 급등으로 나타난다"며 "최근 채권수익률 하락으로 시장금리 대비 배당수익률의 매력은 역사적으로 높은 위치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하락으로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이 상승했지만, KODI(배당지수)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최근 KODI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가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배당수익률 상승에 비해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SK텔레콤과 S-Oil, 메리츠화재, KB금융, 기업은행, 동양생명,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대한생명, 동국제강, 삼성카드, 포스코, S&T대우, 삼성화재, 동양기전, SK이노베이션, SK, LG화학, OCI, 대상 등 21개 종목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역사적인 배당수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고배당주 상위 10위권 내에 금융주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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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