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데이비드 비어스 전무이사 겸 수석 국가신용등급 분석가는 22일 중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때 계산 오류 같은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S&P가 등급 산정 시에 2조 달러를 잘못 계산했다는 미국 재무부의 비판에 대해 맞대응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S&P는 미국 재무부의 주장에 대해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S&P는 2조 달러의 차이는 가정의 차이에 따른 것이지 '오류'는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S&P는 일부 선진국들이 인구 노령화에 따라 좀 더 큰 재정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도 이 같은 인구학적 변화가 문제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도 인구 노령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향후 국가신용등급에 결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중국이 최근 문제시 되는 지방정부 대출 부실화 문제는 전체 대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충분히 손실을 흡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