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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잔치'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평가는?

기사입력 : 2011년08월19일 13:10

최종수정 : 2011년08월20일 08:27

[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 5월 12일 식품업계를 발칵 뒤집은 소식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의 김홍창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하고 그 뒤를 이어 김철하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는 소식이다. 김홍창 대표가 취임한지 불과 반년만의 전격 교체였다.

김철하 대표는 이때부터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갑작스런 CEO 교체 속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밖에 없었던 것.

특히 그가 CJ제일제당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영입 CEO라는 점, 처음으로 선임된 R&D(연구개발) 전문가 출신 경영자라는 점도 돋보이는 요인이었다.

과연 취임 100일 째를 맞이한 김철하 대표의 성적표는 어떨까.

19일 CJ제일제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의 분위기는 예전같지 않다. 업계 이슈를 주도하면서 숨 가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철하 대표 취임 이후 신규사업 진출, 바이오·식품신소재 기업으로 변신을 본격화 하는 등 숨 가쁜 변화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최근, 중대한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진=김학선 기자>
특히 지난달, 2015년 매출목표 15조원의 사업비전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와 신소재, 식품글로벌(한식세계화)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것.

김철하 대표의 전문분야인 바이오의 경우 2014년부터 메치오닌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되면 CJ제일제당은 발효 기반으로 4대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메치오닌)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기업이 된다.

더불어 기존 식품부문에서는 대대적 브랜드 재편이 이뤄졌다.

CJ제일제당은 요리소재 패밀리 브랜드인 ‘백설’을 리뉴얼해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하고 신선식품 브랜드 ‘프레시안’을 새로 론칭했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은 ‘프레시안’으로 통합되고 요리소재는 ‘백설’로, 건가공식품은 ‘다시다’로, 장류는 ‘해찬들’로 재편됐다. 해당 브랜드 및 제품 디자인의 리뉴얼도 병행되는 대대적 수술이 이뤄진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CJ제일제당 내부 분위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회사는 현재 내부적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신BI홍보·목표필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우리동네 매장 돌보기’부터 ‘신 BI를 찾아라’, ‘진열·취급 개선 캠페인’, ‘햇김치 이웃권유 캠페인’ 등이다.

그밖에 참치사업 신규 진출,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사와 합작으로 말레이시아에 메티닌공장 신설,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합작사 설립 추진 등 CJ제일제당의 최근 3개월 사이의 변화는 손으로 꼽기 힘들 정도다.

업계에서는 김철하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으로 CJ제일제당 최초의 외부영입 CEO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철하 대표는 단순히 외부영입 인사가 아니라 CJ제일제당의 오랜 경쟁자인 대상 출신의 인사다.

그는 1977년에 대상에 입사해 2004년까지 발효생산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2006년 퇴임 전까지 바이오사업총괄 전무 겸 중앙연구소장을 맡는 등 30년간 대상에서 근무한 소위 ‘대상맨’이다

때문에 빠른 시일에 CJ제일제당의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내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최근 강하게 신성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과 주가급락에 따른 대한통운 인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철하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한 바 있다.

“R&D 출신이라고 하면 관리를 하는 사람보다 운영의 기술·기법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기술을 모르는 경영자보다는 훨씬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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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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