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4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금융권 소속 채권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8월 셋째주(8.16~8.19) 국고채 금리예측 컨센서스(Korean Government Bond Yield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JP모건 조주현 상무,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등 6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3.43~3.62%, 5년 국고채 3.58~3.80%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3.40%, 최고 3.45% 전망
- 이번주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3.60%, 최고 3.7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3.50%, 최고 3.60% 전망
- 이번주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3.75%, 최고 3.90% 전망
▶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5~3.60%, 5년 국고채 3.60~3.80%
글로벌 펀더멘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간 채권시장이 강한 랠리를 펼쳤으나, 현 구간은 추가 강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영역으로 판단된다. 국고3년 3.5% 레벨은 사실상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심리가 살아날 경우에 대한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금융시장 안정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지 여부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정책실시와 8월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결과 확인 이후가 될 것이다.
연내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은 4분기 정도에 한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의 연말 3.50%를 유지한다. 한은의 입장이 아직 금리 정상화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전에 비해 실물경기 안정성이 상당히 취약해졌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느려진 점은 분명하나,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풀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선진국이 더블딥으로 가지 않는다면, 비교적 경기가 양호한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통제 필요성은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채권우호적인 환경 속에 변동성을 이용하려는 딜링쪽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적어도 8월 말까지는 이러한 시장심리가 국고3년 금리의 3.45~3.60%의 박스권 형성의 핵심논리가 될 것으로 본다. 이전 국고 3년 3.65~3.90% 박스권의 논리가 통화정책 정상화 종료를 앞둔 장기물 주도의 커브 플래트닝이었다면, 이번은 실물경기 안정여부를 놓고 커브플래트닝이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만일, 연내 동결기대가 확산되며 심지어 내년에 예상과 달리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국고 3년 금리는 3.4%대에서 하락이 제한되는 반면, 국고채 10년물이 3.7%대로 하향 테스팅하며 장기물이 주도하는 불(bull)플래트닝이 진행될 것이다. 반대로 연내 인상 가능성이 살아날 경우 국고 3년은 3.7%, 국고10년은 4.0%선으로 후퇴하는 베어(bear)플래트닝을 예상한다. 지금 시장금리는 딱 동결 정도를 예상하며, 무게의 추를 어디로 놓을지 재고 있다.
다만, 예외적인 변수는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외국인 수급 강도에 따라 시장금리가 출렁일 전망인데, 향후에도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재료라고 보고 있다. 최근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8월에만 외국인 순매수가 6만계약을 넘었고, 8월초 대규모 통안채 만기상환 이후 다소 미진하나 현물매수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58~3.78%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금리 하락을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오버슈팅 되돌림도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박스권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중 주가에 연동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레벨 부담이 덜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50~3.75%
대외 불확실성이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가 상승했던 부분에 대해서 한 풀 지난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원자재 가격과 유가가 하락하면 추가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과연 올릴 수 있느냐 하는 측면에서 8월 동결 후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정책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 규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특별히 우려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저금리에 적응을 해 나가는 시기라고 본다.
지금 전반적인 분위기는 못 산쪽이 많고, 밀리면 '사자'가 아직 많다.
▶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
: 3년 국고채 3.45~3.70%, 5년 국고채 3.60~3.90%
이번 주 채권금리는 국고 3년 기준 3.45~3.7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모멘텀 상으로는 채권매수 요인이 많다. 그러나 미국채 10년 금리가 금융위기 때 저점이 2.0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채권 금리 레벨에서 더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에서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가 극단적이지 않다면 미국채 금리는 연말까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본다.
유럽 국가 부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금리는 한 단계 더 하락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외화자금 유입원 중 유럽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럽의 신용경색은 단기적으로 국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금리는 경기 불안에도 크게 내려가기 어렵다고 본다.
▶ JP모건 조주현 상무
: 3년 국고채 3.40~3.60%, 5년 국고채 3.60~3.80%
지난 주 채권금리는 금통위 이후 총재가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선반영했던 것들이 되돌려졌다. 금통위 다음 날에는 숏커버가 나왔고, 프랑스 GDP도 좋지 않게 나오고 주식도 밀리면서 금리가 하락하다가 막판에는 과하게 올라왔다는 인식에 주말을 앞두고 멈췄다.
전체적으로 포지션을 양쪽으로 줄이는 그런 과정을 보일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번 주 넘어가고 시장이 프랑스 은행 한 곳이 안좋게 된다던지 하면 당연히 레벨 상관없이 위험 회피로로 가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안정이 된다고 하면 지금 레벨에 오래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연휴 동안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리가 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그럴 경우 커브는 스티프닝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
: 3년 국고채 3.45~3.60%, 5년 국고채 3.60~3.75%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속 주식시장과 연동된 불안정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당장은 기술적인 측면으로 볼 때 조정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소폭 플래트닝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낮아진 절대금리하에서 채권시장의 변동성 또한 커져있어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나 국채선물에서 8월들어 약 5만계약을 사들인 외국인들은 사태 전개에 따라 유럽자금중심으로 이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관련된 환율 및 스왑시장 동향에도 민감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