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철소 전용 부두 완공..부지 본공사 개시
- 장세주 회장 '10년 집념' 결실.."한-브 연결 철강 벨트 구축”
[뉴스핌=정탁윤 기자]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동국제강은 11일(현지시각)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서 지우마 호세프(Dilma Van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전용 다목적 부두 준공식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레, 동국제강, 포스코가 함께 참여해 본격적인 고로 제철소 건설을 알리는 브라질 세아라 주정부의 공식 행사.
그 동안 동국제강과 발레 2개사는 현지 합작사인 CSP를 통해 주정부와 함께 제철소 부지를 조성하고, 항만시설 확장과 원료 컨베이어벨트 건설을 해왔으며, 최근 포스코가 참여를 확정하면서 3사간 합작 구성을 완료했다.
3사는 합작법인 CSP를 통해 1단계로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 제철소를 2015년초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단계로 300만톤급 고로를 추가할 계획이다.
▲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부지전경(사진=동국제강 제공) |
또“동국제강과 포스코는 한국의 철강산업을 일으켰던 기적의 역사를 거울 삼아 반드시 한국과 브라질을 잇는 꿈의 철강벨트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지우마 대통령은“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고로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이며, 연방정부는 고로 제철소가 가동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고로 제철소는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기업 2개사가 합작으로 참여, 해외에 건설되는 그린필드(green field) 방식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특히 이 고로제철소는 철광석의 공급은 발레가, 제철소의 건설과 기술지원은 포스코, 최종제품인 슬래브의 수요는 동국제강이 흡수하는 형태여서 원료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합작 3사가 모두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 세계 철강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건설하는 고로 제철소를 완공하게 되면 오랜 숙원인 상공정 진출을 통해 고급 후판용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우선 공급 받게 됨으로써 경쟁력이 한층 올라가게 된다.
한편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완공된 뻬셍 항만 다목적 부두의 이름을 ‘Cais Song-Won’(까이스 송원 :‘송원 부두’라는 의미. 송원은 장상태 회장의 호)’로 명명하고, 장세주 회장에게 명판을 수여했다.
'송원 부두'는 브라질 내에서 한국 이름으로 지역 명이 지정된 첫 사례이다.
▲ '송원 부두' 전경 (사진=동국제강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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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