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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重 회장, “부산 떠나는 일 절대 없다”

기사입력 : 2011년08월10일 11:32

최종수정 : 2011년08월10일 11:33

[뉴스핌=김홍군 기자] “영도조선소를 포기하거나 부산을 떠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퇴직자 지원 방안과 회사 정상화 등이 포함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경쟁력을 확보하여 회생 발판이 마련되어야만 퇴직한 직원들도 다시 고용할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회사를 떠나는 희망퇴직자들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자녀 학자금 지원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와의 합의내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상화 될 때까지 현재의 고용수준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또한 “3년 이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여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나야 했던 한진중공업 가족들을 다시 모셔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지만 좀 더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경영자로서 14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들, 2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의 생존을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해외출장 이유에 대해 “노사문제 해결도 관건이지만 일감 확보만이 회사가 궁극적으로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국내 경영진과 역할 분담 하에 수주활동에 주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은 회사를 정상화하고 임직원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이 무분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회사의 생존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변질되면서 회사 정상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노사문제는 노사에게 맡기고 회사와 협력사들의 회생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책임 있는 지역 경제의 일원으로서 당사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협력사에 대해서는 동반성장 정신에 부응하여 매년 경영 성과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은 미취학 아동까지 포함된 것으로 지원규모는 100억원 대에 이른다”며, “회사 사정도 어렵지만 희망퇴직 하신 분과 하는 분들에게 최대한의 예우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의 이번 결정으로 희망퇴직자는 퇴직금과는 별도로 최대 22개월 분의 퇴직 위로금, 자녀 2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드는 학자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뿌리인 영도에서 대한민국 조선 1번지의 위상을 다시 찾기 위해 회사 임직원과 협력사 등 구성원 모두가 회사 정상화를 목표로 눈물겨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도 사태 해결과 영도조선소 회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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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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