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발생한 폭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영국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전날보다 약 1만 명 증가한 1만 6000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해 치안 유지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병력의 증원으로 런던 시내의 소요 상태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토트넘에서 경찰 총격으로 시민 한 명이 사망한 이후 발생한 폭력 사태는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소요 사태가 런던 뿐만 아니라 리버풀, 버밍엄, 브리스톨 등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휴가 중에 급히 귀국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사태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하면서 "영국 거리 질서를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동으로 10일 밤 런던 웸블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취소됐고, 칼링컵대회 1라운드 경기도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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