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객관적인 정보에 기초한 근거가 있는 자신감으로 금융시장을 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10일 오전 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내외 증시를 비롯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객관적 정보와 냉정한 잣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금융불안은 미국 부채한도 확대 논란과 신용등급 하락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최근 시장 반응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위기 극복과정에서 외환건전성이 크게 높아졌고 정부와 민간부문의 리스크관리, 위기대응능력이 크게 나아졌으며 최근 경제지표들을 보면 우리의 대응역량이 현저히 높아진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일자리가 전년동월대비 33만5000개가 늘었는데 매달 30만명씩 10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며 “수출과 고용 등 실무지표가 계속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오늘 새벽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후 미국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고 유럽 등 주요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막연한 불안감보다 자신감으로 금융시장을 대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선진화방안과 2차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활성화방안, 2학기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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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