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9일 주식 공매도의 일시적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현재 주식시장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모레퍼시픽(16.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상선과 STX팬오션도 각각 16.86%, 11.59%를 차지,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10%를 웃돌았다.
이 밖에 삼성전기(9.25%), 세아베스틸(8.71%), SK텔레콤(8.39%), 현대백화점(8.14%), 한화케미칼(7.89%), 현대산업(7.88%) 등도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한편,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 공매도 금지를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의원의 질문에 "공매도 금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한데 이어 오후 늦게 '일시적 공매도 제한' 조치를 내렸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팔았다가 나중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되사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할 때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기법이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공매도를 제한하더라도 공매도를 이미 한 종목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단지 공매도를 추가로 하려는 것을 막는다는 점에서 주가 방어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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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