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입찰을 앞두고 수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미 재무부는 오는 화요일 320억 달러 규모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240억 달러 규모 10년물, 목요일에는 160억 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에 각각 나설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해 미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그렇지만 지난 한 주 기준으로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주 전보다 0.5%포인트 정도 낮아져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 부근을 기록했다.
UBS증권 금리전략가 크리스 아렌스는 "현 수익률 수준에서 국채 입찰에 수요가 몰릴지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수익률이 좀 더 올라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 등급 강등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시장 반응은 일시적이고 다소 제한받을 것"이라면서 "3대 신용평가기관 중 나머지 두 곳은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사람들도 S&P 결정에만 주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의 부채위기 확산 관련 상황 변화 역시 미국채 시장에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다 하더라도 위기가 역내 타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씨티뱅크 금리전략가 제이미 셜은 "유럽 위기가 벨기에나 프랑스와 같은 또 다른 국가로 확산되지 않는지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유럽 국채 시장은 여전히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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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