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로 인해 소비자들의 쇼핑 트랜드가 변화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기존의 스마트폰의 경우 작은 화면 등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등에서 매력이 적었으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의 경우엔 이러한 단점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판매자들은 이러한 기술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패드를 위해 기존의 앱이나 온라인사이트를 개선하는데 투자를 하지 않는 현실이다.
소비자들의 상품 가격 비교를 도와주는 웹사이트인 '더파인드'의 시바 쿠마르 대표는 2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판매자들은 아이패드나 다른 태블릿PC가 단순히 화면이 큰 모바일 기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태블릿 기기가 좀 더 큰 화면을 장착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이들 기기를 통해 스스로 검색(브라우징)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태블릿PC는 특히 소비자들이 상품의 가격보다 상품 자체에 더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판매자들의 권한 중 일부를 돌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쿠마르 대표는 말했다.
지난 5월 더파인드는 '카달로그'라고 불리는 앱을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용으로 선보였다.
쿠마르 대표는 "지난 10년간 상인들이 우편으로 보냈던 종이 카달로그의 느낌을 살렸다"며 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태블릿 화면을 터치함으로써 실제로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더 편안한 느낌을 줄 것이며, 거실에서 그들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마르 대표는 "소비자들이 파인드 앱에 카달로그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또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포레스터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80%의 사람들이 집 밖이나 다른 장소보다는 집안 거실에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PC를 통해 쇼핑을 하는 사용자는 9%에 불과하지만, 이를 통한 매출은 전체 모바일상거래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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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