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쇼핑이 광주지역 유통업체인 빅마트의 본점 부지를 인수했다.
롯데쇼핑은 빅마트와 광주 남구 진월동 본점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부지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매매가는 약 1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빅마트의 본점 부지는 롯데쇼핑이 임대해 롯데슈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롯데슈퍼의 부지임대가 직접 소유로 바뀌게 된 것.
현재 빅마트가 보유한 부지는 진월동 본점 외에 광주 매곡점, 전남 화순점 등 3곳이다. 이 세 부지는 모두 롯데쇼핑이 임대해 롯데슈퍼로 영업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빅마트가 지난해 6월 부도처리 된 이후 자금이 필요해졌고, 이와 관련 합의를 통해 부지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에 롯데슈퍼가 운영됐던 만큼 기존 운영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빅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진월 본점을 연 뒤 광주와 점포를 늘려갔지만 결국 대형유통업계에 밀려 지난해 법정관리 신청 후 부도처리 된 바 있다. 롯데쇼핑는 2007년 빅마트의 점포 14개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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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