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4.7%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로 회귀했다. 근원소비자물가는 3.8%로 매달 높아지는 모습이다.
7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4.4%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에는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한 층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1일 시장전문가들은 4.7%의 소비자물가가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채권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서향미 애널리스트는 "8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주 초반에 강세 모멘텀이 좀 나타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물가가 이 수준이라면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금통위 이전에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8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면서 "오늘 채권은 해외 경기부진도 있어 많이 오를 것 같진 않지만 약세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협상 막판 진통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물가까지 높게 나왔고, 최근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 폭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금통위금리 인상 경계감까지 더해지면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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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