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로선 사고원인 단정 어렵다..블랙박스·잔해 수거해봐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28일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기 추락 사고와 관련, "현재로선 사고원인을 단정짓기 어렵다"며 "정부 사고대책반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사진)은 "사고는 인천에서 새벽 2시 47분에 출발한 상해행 화물기가 4시 11분 제주 남서쪽 70마일에서 추락해 발생했다"며 "최종 교신내용은 카고파이어 이머전시(화물화재 응급상황) 였다"고 말했다.
탑재된 화물중 리튬배터리와 화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규정에 의해 철저히 메뉴얼대로 선적관리를 하고 있다"며 "출발전에 규정에 따라 모든 화물을 완벽히 관리했기 때문에 블랙박스와 잔해 등을 수거해 봐야 알 것 같다"고 언급했다.
국정원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또 "국내에서 화재로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로선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윤 사장은 조만간 예정된 항공안전평가에 대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국제항공안전평가에서 최고등급으로 분류돼왔다.
아울러 윤 사장은 "이번 사고로 국민과 유족, 정부관계자 등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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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