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앞으로 8시에 출근하고 5시에 퇴근하기로 하면서 공직사회의 근무행태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들의 삶의 방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는데도 공공부문이 이를 주도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무원들의 근로시간을 선진국처럼 오전 8시~오후 4시로 바꿀 시점이 됐다는 판단하고 이같은 전환을 촉매하기 위해 일단 개인적으로 실천을 통해 본보기가 돼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정부가 도입하려는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고 공무원들의 연가사용이나 근무시간 조정에 따라 내수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공무원들의 업무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로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처간 이견이 있는 만큼, 스스로 시범 실시하면서 보완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
이날 정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국정토론회 후속조치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및 경영여건 개선, 전통시장·골목시장 자생력 강화,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66개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선진국의 경우 9시 출근-5시 퇴근, 특히 하절기에는 일광절약시간제가 적용돼 사실상 8시 출근-4시 퇴근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도 근무시간을 바꿀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회의가 8시에 시작해 8시까지 출근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5시에 퇴근하고 저녁약속도 6시에 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5시에 사무실을 떠날 것이며 이로 인해 재정부 직원들의 퇴근시간도 빨라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특별히 의료산업 선진화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박 장관은 “지난 금요일부터 3박4일간 제주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제주도는 특별자치로도 광범위한 자치권을 인정받으며 의료 교육 관광 등 우리 경제의 미래 먹을거리 정책이 선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의 경우 국내투자병원에 대한 법 개정 논의가 국회에서 한창인데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의료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8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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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