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 우려 제기
*美 재무부, 금주 국채 990억달러 입찰
*분석가들, 부채한도 협상 타결될 것으로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5일(뉴욕시간)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으로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오는 8월 2일까지 미국의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주말 협상에서 견해 차이 해소에 실패한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각기 별도의 부채 감축 계획을 마련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마련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재정지출 삭감만으로는 미국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D.A. 데이빗슨의 채권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메리 앤 헐리는 "오늘 부채한도 협상에서 새로운 타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채는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쪽에 속한다. 부채한도 인상이 끝내 실패할 경우 초래될 피해가 너무나 끔찍하다는 점에서 나는 미국의 지도자들이 끝까지 협상에 반대할 정도로 근시안적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42%P 오른 3.006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과 02/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063%P 전진한 4.3222%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24%P 상승한 0.4157%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미국채는 오전장 후반 워싱턴에서 수상한 수화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시 상승 반전했으나 당국은 조사 결과 위험한 물건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각각 350억 달러 규모의 2년물과 5년물 국채, 그리고 29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디폴트 및 국채 신용등급 강등 우려 속에 진행되는 국채 입찰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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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