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FTA를 통한 개방과 경쟁을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한 비준이 시급하고 한-중 FTA 추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EU FTA 발효에 따른 주요 서비스업 대응방향과 아프리카와 경제협력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박 장관은 FTA의 영문 머릿글자를 따 4가지 측면에서 FTA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우선 FTA는 ‘Frontrunner To Access’라고 표현했다.
박 장관은 “FTA 체결에 따른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로 당사국들은 상호 시장접근에 있어 선도자(Frontrunner)가 될 수 있다”며 “주요 시장과의 선제적인 FTA 체결은 선점효과를 통해 FTA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FTA는 ‘Fasttrack To Advancement’로 시장개방을 통한 경쟁의 도입으로 우리 경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Fasttrack)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FTA는 ‘Facilitator To Association’”라며 “FTA 체결은 당사국 간 교역확대 등 직접적인 경제협력 증진을 넘어 정치 외교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대를 공고히 하는 촉진제(Facilitator)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FTA는 ‘Fruit To All’”이라며 “FTA 체결은 수출 경쟁력 강화, 물가하락, 경제협력 증진 등을 통해 가계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주체가 이득(Fruit)을 보는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분야에서 많은 세계 일류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나 서비스업은 아직 내놓을 만한 글로벌 기업이 없다고 강조했다.
무역액 1조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의 서비스 수출 순위가 모두 세계 6위권 이내인데 반해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우리의 경우 서비스 수출 순위는 19위에 불과하다.
박 장관은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 동남아 등 후발 산업국가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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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