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채 상환, M&A자금 활용 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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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채애리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5조원의 대규모 잉여자금이 생길 전망이다. 자사주 매각으로 1조8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지난 실적이 좋았던 지난 2005~2007년 평균 순이익 2조5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장과 관련 업계에서는 KB금융의 5조원이 회사채 상환, M&A 대비자금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시장에는 상대방이 있어 원하는대로 할 수 없지만 (여건이 허락되면) 생명보험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시장의 초미의 관심인 생명보험사와 증권사 인수는 올해 안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나올 만한 비은행권 매물이 없기 때문.
지금까지 동양생명과 교보생명, 녹십자생명, ING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현대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인수 가능한 곳으로 논의돼 왔다. 하지만 이들 생명보험사와 증권사는 올해 안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는 저축은행 인수와 후순위채 상환과 채권 변재에 잉여 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초 영업정지를 당한 전주·대전·보해 등 3개 저축은행의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
KB금융지주는 다소 큰 비용이 들더라도 저축은행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5조원이란 자금은 70여개의 저축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8년 KB국민은행에서 KB금융지주로 전환했던 시기 발행했던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자금을 사용할 전망이다.
회사채 만기도래가 대략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주회사 전환시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 시기가 다가온 것. 게다가 당시 발행한 3년 만기 기준 회사채 금리가 5% 이상이었기 때문에 현재(7월 15일 기준) 4.4%에 비해 고금리로 발행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 고금리로 발행한 채권이 존재한다”며 “우선 이 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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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