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 온라인 미디어 공급업체 넷플릭스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가입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7.46달러, 2.56% 상승한 298.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넷플릭스는 DVD 우편 대여 서비스와 온라인 영화 이용 서비스를 월 15.98달러로 종전보다 약 6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안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업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며 서비스 해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대변인 스티브 스와지는 일부 고객들의 서비스 해지도 예상했다면서 불만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스와지 대변인은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며 "특히 가격을 조금만 더 인상해도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서비스 가격 인상이 고객 이탈로 인한 손해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고, 주가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퀴베이는 "이용자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서비스 가격 인상은 주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